가을이 되면 향수 브랜드들이 저마다 새 라인업을 쏟아내는데, 정작 무거운 향과 가벼운 향 사이에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에르메스 뷰티가 9월 8일 발표한 가을 신제품 두 가지는 이 고민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놓습니다. 하나는 뿌리 향, 하나는 꽃 향으로 방향 자체가 다르고, 각각 어울리는 상황도 나뉩니다.

에르메스 뷰티가 에르메상스 진생 빌로바바레니아 플랭 플뢰르 두 향수를 새로 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5ml·30ml·60ml·100ml 네 가지 용량으로 출시됩니다.

국내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 공식 발표되지 않아 매장·공식몰 확인이 필요합니다.

에르메스 향수 신상 | 가을 라인업 총정리 (+확인하기)

왜 향수 라인이 두 갈래로 나뉘나요

에르메스는 향수를 크게 에르메상스(Hermessence)와 바레니아(Barénia) 두 컬렉션으로 나눠 운영합니다. 에르메상스는 향료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린 실험적인 라인이고, 바레니아는 에르메스의 가죽 이름을 그대로 딴 시그니처 성격의 라인입니다.

이번에 나온 진생 빌로바는 에르메상스 소속, 플랭 플뢰르는 바레니아 소속입니다. 같은 시기에 발표됐지만 각 라인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한 셈이고, 그래서 향의 방향도 완전히 다르게 갈립니다.

에르메상스 진생 빌로바 — 뿌리에서 시작하는 향

진생 빌로바는 인삼 뿌리와 가을철 황금빛 은행잎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우디 계열 향수입니다. 조향사 크리스틴 나겔이 인삼과 은행나무 잎이라는, 향수에서는 흔히 쓰지 않는 재료를 중심에 놓고 완성했습니다.

병 디자인도 향의 콘셉트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황금빛 은행잎 색을 입힌 랜턴 모양 보틀에 새들 스티치 디테일의 가죽 캡을 얹어 에르메스 특유의 가죽 공방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바레니아 플랭 플뢰르 — 화이트 릴리 중심의 시프레

플랭 플뢰르는 화이트 릴리를 중심에 두고 오렌지 블라썸, 파출리, 미라클프루트를 더한 시프레 계열 향수입니다. 시트러스 향 대신 머스크·앰버 계열의 무거운 향을 앞세운 다른 가을 신제품들과 달리, 꽃 향을 정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보틀은 유려한 곡선 유리에 메탈 스터드 플레이트를 얹어 바레니아 라인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이름 자체가 에르메스의 대표 가죽인 바레니아에서 왔듯, 향수병 디자인도 가죽 제품 라인과 톤을 맞추는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구분에르메상스 진생 빌로바바레니아 플랭 플뢰르
계열우디시프레(화이트 플로럴)
중심 노트인삼 뿌리, 은행잎화이트 릴리, 오렌지 블라썸, 파출리
용량15·30·60·100ml15·30·60·100ml
보틀 디자인랜턴형, 가죽 캡(새들 스티치)곡선 글라스, 메탈 스터드
발표일2026년 9월 8일2026년 9월 8일

가격은 왜 아직 공개되지 않았나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에르메스 뷰티 보도자료 모두 이번 두 향수의 국내 가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참고할 지점은 있습니다. 바레니아 라인의 기존 오 드 퍼퓸 제품군은 30ml 12만원대, 60ml 19만원대, 100ml 2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신제품인 플랭 플뢰르도 비슷한 구간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같은 라인의 기존 제품 가격일 뿐, 신제품 자체의 확정 가격은 아닙니다. 정확한 가격은 매장 방문이나 에르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에르메스 향수 신상 | 가을 라인업 총정리 (+확인하기)

다른 브랜드와 같은 듯 다른 방향

이번 가을 시즌 다른 명품 뷰티 브랜드들은 대체로 시트러스 향을 빼고 머스크·앰버·우드 계열로 무게를 옮기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에르메스도 진생 빌로바에서는 같은 흐름을 따라가지만, 동시에 낸 플랭 플뢰르는 화이트 릴리를 앞세운 꽃 향입니다.

한 시즌에 무거운 향과 화사한 향을 동시에 내놓는 방식은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도 읽힙니다. 겨울용 무게감을 원하는 고객과, 계절과 무관하게 화사한 향을 선호하는 고객을 한 발표로 함께 겨냥한 셈입니다.

선물용으로는 어떤 향이 더 무난할까요

향수 선물은 받는 사람의 취향을 모르면 실패 확률이 높은 품목입니다. 그럴 때는 호불호가 갈리는 강한 향보다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쪽을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플랭 플뢰르처럼 화이트 플로럴 계열은 남녀 구분 없이 첫인상이 무난한 편이라 선물용으로 접근하기 쉽습니다. 진생 빌로바 같은 우디 계열은 향이 진하고 개성이 뚜렷해서, 평소 우디·스파이시 향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용량 선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물이라면 실패 부담이 적은 15ml나 30ml로 먼저 시도해 보고, 본인이 쓸 향수라면 60ml·100ml처럼 용량 대비 단가가 낮아지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매장에서 시향해 본 뒤 용량을 정하는 방법도 실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이번 가을 에르메스는 뿌리 향(진생 빌로바)과 꽃 향(플랭 플뢰르)이라는 정반대 방향의 신제품을 함께 냈습니다. 무거운 향을 찾는다면 진생 빌로바, 화사한 꽃 향을 찾는다면 플랭 플뢰르가 각각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매장 방문 전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용량별 가격은 매장마다 안내 시점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직전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에르메스 향수 신상 자주 묻는 질문

이번에 나온 에르메스 향수는 몇 가지인가요?

에르메상스 진생 빌로바와 바레니아 플랭 플뢰르 두 가지입니다. 2026년 9월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함께 발표됐습니다.

두 향수는 어떻게 다른가요?

진생 빌로바는 인삼 뿌리와 은행잎을 중심으로 한 우디 계열이고, 플랭 플뢰르는 화이트 릴리를 중심으로 한 시프레 계열입니다. 각각 에르메상스, 바레니아라는 다른 컬렉션 소속이라 보틀 디자인도 서로 다릅니다.

용량은 어떻게 나오나요?

두 제품 모두 15ml, 30ml, 60ml, 100ml 네 가지 용량으로 출시됩니다. 용량이 커질수록 ml당 단가는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자주 쓸 향이라면 큰 용량이 유리합니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보도 시점 기준 국내 가격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라인인 바레니아 오 드 퍼퓸 기존 제품이 30ml 12만원대, 60ml 19만원대, 100ml 28만원대인 점을 참고할 수 있으나, 확정 가격은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전국 에르메스 매장과 에르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세계백화점·SSG.COM 등에서 판매됩니다.

선물용으로는 어떤 향이 무난한가요?

화이트 플로럴 계열인 플랭 플뢰르가 첫인상이 무난해 선물용으로 접근하기 쉽습니다. 우디 계열인 진생 빌로바는 개성이 뚜렷해 상대의 취향을 확실히 아는 경우에 더 적합하며, 실패가 걱정되면 작은 용량으로 먼저 시도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